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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원본시집.jpg (11KB, DN: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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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원본 시집], 기사 모음
*펌<조선일보>2003.3.26.
[문화] 정지용 원본 시집 나왔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로 시작하는 절창 ‘향수(鄕愁)’ 등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 경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정지용(鄭芝溶·1902~)의 시편들을 발표 당시 원본 그대로 수록한 ‘원본 정지용 시집’(깊은샘)이 출간됐다.
서울여대 한국어문학부 이숭원(48)교수가 주해한 이 책은 지용이 남긴 ‘정지용시집’(1935년· 시문학사刊)과 ‘백록담’(1948년·문장사刊) 등 2권의 시집은 물론, 기존 시집에 미수록된 18편의 작품 등 모두 150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당시 시편을 원본 그대로 사진과 함께 제시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우철(右綴)에 세로편집 방식으로 제작됐다.
미수록 시 18편 가운데는 1926년 6월 ‘학조’ 1호에 발표한 ‘파충류동물’, 1927년 ‘신민’ 1월호에 발표한 ‘?니약이 구절’, 1928년 5월 ‘조선지광’ 78호에 발표한 ‘우리나라 여인들은’, 1934년 9월 방제각(方濟各)이라는 영세명으로 ‘가톨릭청년’ 16호에 발표한 ‘승리자 김안드레아’, 1941년 1월 ‘문장’ 3권 1호에 발표한 ‘도굴’, 1942년 ‘춘추’ 1월호에 발표한 ‘창’, 1950년 ‘문예’ 6월호에 발표한 ‘사사조 5수’ 등이 포함돼 있다.
주석을 쓴 이 교수는 “정지용처럼 방언이나 고어, 혹은 신조어를 시에 활용하는 경우에는 인용자의 자의에 의한 원작 훼손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원전을 살려놓은 채 정확한 의미해석을 해야 한다”고 이번 원본 시전집의 출간 의의를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책에서 정지용 시어 해석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가령 ‘카페·프란스’에 나오는 “흐늙이는”은 그동안 현대어 표기본에 “흐느끼는”으로 해석됐지만 “흐느적거리는”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다 2’에 사용된 “재재바르다”라는 시어도 “재재거리다”와 혼동하여 “수다스럽게 재잘거리다”는 뜻으로 해석된 경우가 있었으나, “재치가 있고 날렵하다”는 뜻을 지닌 “재바르다”의 변형으로 봐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충복 옥천 태생인 정지용은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 졸업후 귀국,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통해 대상을 선명하게 묘사하는 모더니즘적 시편으로 열렬한 환호를 받았지만, 6·25전쟁때 납북되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魚秀雄기자 jan10@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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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아일보>2003/03/26 19:08
원본 그대로 보는 정지용 시집
…이숭원교수 사진판에 주석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의 시를 발표된 지면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여대 한국어문학부 이숭원 교수(48)가 주해를 맡은 ‘원본 정지용 시집’(깊은샘)은 ‘정지용 시집’(1935·시문학사)과 ‘백록담’(1948·문장) 등 2권의 시집과 이에 실리지 않은 14편의 원본 그대로 사진판으로 싣고 주석을 달았다. 이번 시집에 포함된 기존의 미수록 시로는 ‘파충류동물’ ‘넷니약이 구절’ ‘우리나라 여인들은’ ‘승리자 김안드레아’ 등이 있다.
이 교수는 책 뒤편에 수록한 글 ‘정지용 시 원본 제시의 의의’에서 시어 해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카페·프란스’에서 정지용이 본래 쓴 ‘흐늙이는’이라는 시어는 대부분의 현대어 표기본 시집이나 작품 인용에서 ‘흐느끼는’으로 표기되고 있으나 ‘흐느적거리는’의 뜻으로 읽어야 한다고 이 교수는 해석하고 있다. 또 ‘바다 2’에 사용된 ‘재재바르다’도 ‘재치있고 날렵하다’는 뜻의 ‘재바르다’의 변형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지용처럼 방언이나 고어, 혹은 신조어를 시에 활용하는 경우 인용자의 자의에 의한 원작 훼손 가능성이 크므로 원전을 살려 놓고 정확한 의미 해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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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경향신문>2003.3.26.
원본 정지용 시집
한국전쟁 때 납북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정지용(1902-?) 시인의 시집을 발표 당시 원본대로 수록한 ‘원본 정지용 시집’(깊은샘刊)이 나왔다.
서울여대 한국어문학부 이숭원(48) 교수가 주해한 이 책은 지용이 남긴 「정지용시집」(1935년. 시문학사刊)과 「백록담」(1948년. 문장사刊) 등 2권의 시집과 작품집에 미수록된 14편의 시를 싣고 있다.
미수록 시 14편 가운데는 1926년 6월 「학조」 1호에 발표한 ‘파충류동물’, 1927년 「신민」 1월호에 발표한 ‘넷니약이 구절’, 1928년 5월 「조선지광」 78호에 발표한 ‘우리나라 여인들은’, 1934년 9월 방제각(方濟各)이라는 영세명으로 「가톨릭청년」 16호에 발표한 ‘승리자 김안드레아’, 1941년 1월 「문장」 3권 1호에 발표한 ‘도굴’, 1950년 「문예」 2월호에 발표한 ‘곡마단’, 1950년 「문예」 6월호에 발표한 ‘사사조 5수’ 등이 포함돼 있다.
주석을 붙인 이 교수는 시어 해석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예컨대, ‘카페·프란스’에 나오는 ‘흐늙이는’은 그동안 현대어 표기본에 ‘흐느끼는’으로 해석됐으나 이 교수는 ‘흐느적거리는’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1919년 2월 발간된 「창조」 창간호에 실린 주요한의 ‘불노리’에서 "모란봉 노픈언덕우에, 허어혀케흐늑이는사람●ㅔ"라는 구절에 나오는 ‘흐늑이는’이 ‘흐느적거리는’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사례를 제시했다.
‘바다 2’에 사용된 ‘재재바르다’라는 시어도 ‘수다스럽게 재잘거리다’는 뜻으로 해석된 경우가 있었으나, ‘재치가 있고 날렵하다’는 뜻을 지닌 ‘재바르다’의 변형으로 봐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지용처럼 방언이나 고어, 혹은 신조어를 시에 활용하는 경우에는 인용자의 자의에 의한 원작 훼손 가능성이 커지므로 원전을 살려놓은 채 정확한 의미해석을 해야 한다"고 원본 시전집의 출간 의미를 밝혔다. 368쪽. 1만2천원.
<연합>
최종 편집: 2003년 03월 26일 13: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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