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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은 금강산에서 여러 편의 시를 썼다. 1933년∼38년 사이에 발표한 「九城洞(<<靑色紙>>2호,1938.8)」,「玉流洞(<<朝光>>25호,1937.11.)」,「毘盧峯1(<<카토릭청년>>1호,1933.6.)」,「毘盧峯2(<<靑色紙>>2호, 1938.8.)」, 등이 그것이다.
정지용의 금강산 시들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몽환적이다. 정지용의 금강산 시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선조 유산기문학의 텃밭으로 불리는 금강산을 소재로 썼으면서도, 조선조 선비들의 찬양일변도에서 벗어나있고, 시대를 초월해서 살아, 내면에까지 닿아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九城洞」이다.
「九城洞」은 짧지만 짧으면서도 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다. 사실에 바탕을 둔 정황들로 완성한 시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 시의 뼈대를 구체적인 그림 한 장을 잡혀주고 간다. 군살 제거하고 뼈만 추려서 완성한 「九城洞」 속에는 골짜기/별, 황혼/누뤼, 꽃/귀양처, 절터/바람, 산그림자/사슴/등성이, 등, 자연의 요소들이 골고루 들어 있다.
이 시의 절정은 단연 <꽃도 / 귀향 사는 곳,>!
이 시의 절터는 구성동 언덕에 있는 '삼성암터'를 말한다.
*이 시 설명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더 긴글은 정리중입니다. 시간나는대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정지용], 九城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