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문학 바로가기 -------------------- 액자 속의 山詩 액자 속의 遊山記

◎ 2001/6/11(월) 17:20 (MSIE5.0,Windows98) 61.74.131.252 1024x768 산노래 모음, <설악가> 외 19곡   산노래 모음 《설악가》 굽이쳐 흰 띠 두른 능선길 따라 달빛에 여울지는 계곡의 여운 내 어이 잊으리오 즐겁던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저 멀리 능선 위에 철쭉꽃 필적에 너와나 다정하게 손잡고 걷던 길 내 어이 잊으리오 꿈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설악아 잘있거라》 설악아 잘있거라 내 또다시 네게 오마 포근한 네품속을 어이간들 잊으리오 철쭉꽃 붉게 피어 웃음짓는데 아아-아 어이해 가야하나 선녀봉 슬픈 전설 속삭이는 토황성아 밤이슬 흠뻑 젖어 손짖하는 울산암아 너항상 나를 반겨 여기 있고픈데 아아-아 또다시 네게 오마. 보라빛 코스모스가 찬 바람에 흩날릴 때 포근한 네 눈동자 그리움에 젖었네 가을이면 잊으마한 그리운 그대여 아아-아 나는 잎떨어진 나무인가. 《 저 높은 산》 아름다운 저산이 우리들을 부를 때 우리모두 모여서 저기저산 오르세 바위보다 단단한 우리마음 달래고 얼음보다 차가운 우리 정열 태우러 모여서 가는 곳 저 높은 산 에델바이스 꽃피는 저기저산 오르세 흰눈덮인 저산이 우리들을 부르네 바위보다 단단한 우리마음 달래고 얼음보다 차가운 우리 정열 태우러 모여서 가는 곳 저 높은 산 《 아득가》 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다못오른 저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산은 우리의 맘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내어 부르리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오르세) 《악우가》 산이 생명이라고 웃던 그 악우 산을 제일로 알고 사랑했던 그 악우여 눈덮힌 알프스여 대답해주려마 나에게 한마디만 가르쳐 다오 어이해 눈보라속에 사라졌나 그 친구 어이해 눈보라속에 사라졌나 그 악우여 빨간자일을 둘러맨 그 친구 은빛 피켈로 빙벽하던 그 친구 우리는 저산정을 원망은 않지만 그렇게도 좋은 놈을 찾을 길이 없구나 어이해 눈보라속에 사라졌나 그 친구 어이해 눈보라속에 사라졌나 그 악우여 《산으로 또 산으로》 하루의 살림살이 어깨에 짊어지고 산사람 가는 곳은 낭만의 세계라네 보아라 저구름을 들어라 저 노래를 환희의 파노라마 산으로 또 산으로 부드런 언덕에서 아득한 골짝으로 울창한 숲속에서 장엄 암벽으로 보아라 저구름을 들어라 저 노래를 환희의 파노라마 산으로 또 산으로 젊은날 가기전에 몸과 맘 풀어둘 곳 바로여기 산들이 그터전 이라네 보아라 저구름을 들어라 저 노래를 환희의 파노라마 산으로 또 산으로 《적막가》 적막속을 떠나가는 떠나가는   산사나이 마음에 보람에찬 하루해가 하루해가   덧없이 즐거웠다오 저녘노을 물들으면 물들으면    요들소리 그치고 너도가고 나도가고 나도가고    산은정말 홀로서있네 이별이 아쉬워서 눈물을 흘릴 때    산울림도 퍼져간다오 이별이 있는곳에 삶의빛깔 그리움이 그리움이    흐르는 저너머에 종다리가 아름다운 아름다운    작은마을 길이있다오 구비따라 여울지는 여울지는    골짜기에 별이오르면 밤하늘에 미리내만 미리내만    추억으로 남아있다오 이별이 아쉬워서 눈물을 흘릴 때    산울림도  퍼져간다오 이별이 있는곳에 《숨은벽 찬가》 아득히 솟아오른 바위를 보며   숨결을 고르면서 계곡에 잠겨 자일과 햄머 하켄 카라비나로    젊음을 끓여보세 숨은벽에서 《자일의 정》 우리는 잘웃지도 속삭이지도 않지만   자일에 맺은정은 레몬에 향기에 비기리오 깍아지른 수직의 암벽도 무서운 눈보라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한다오 상가의 휘황한불빛도 아가씨의 웃음도 좋지만 산사나이는 이조그만 정으로 살아간다오 금정산 꽃필적에 암벽을 기어오르고   설악산 눈내릴 때 빙폭을 수놓는다. 향긋한 화강암 내음과  부드런 그감촉은   우리의 마음과 다를바 있으리오 상가의 휘황한불빛도 아가씨의 웃음도 좋지만 산사나이는 이조그만 정으로 살아간다오 《산 아가씨》 울적한 마음달래려고 산길로 접어섰다가 나는정말 반했다오 정말멋있는 산아가씨 구두도 못신고요 의복은 낡았어도 맑고밝은 그눈동자 정말멋있는 산아가씨 사랑도 모른답니다 이별도 모른답니다 아는것은 오직하나  저기저산 뿐이라오 《산행가》 하루의 산행을 시작하세   빨간베낭을 등에메고 저기저산을 향하여  끊임없이 올라가세 그녀는 내곁을 떠났지만   나는야 진정코 외롭잖아 눈에덮힌 저산이  오늘도 날부른다 설악의 설정이 휘날린다   빨간베낭에 은빛피켈 파란빙벽에 빨간자일   끊임없이 올라가세 통나무가 숯이되고  숯덩이가 재가되도 밤새도록 불러보는  요들의 찬가 《검푸른 산악》 검푸른 산악 산길로 접어들면   나는 언제나 불굴의 산악인 막걸리 생각날땐 계곡물을 마시고   사랑이 그리울땐 바위속에 뛰어든다 사나이 한평생 산속에다 몸을바쳐   굳세게 살다가  깡다구로 오르리라 아~아 산악은 나의고향   나의집은 산정이다. 《산처럼 살리라》 저산이 부른다 구름위에 솟은산    오르고 또올라도 언제나 즐거운산 아름답다 산이여 위대하다 산이여    산에서 살리라 산처럼 살리라 저산이 부른다 흰눈에 덮힌산     오르고 또올라도 언제나 아름다운산 황홀하다 산이여 장엄하다 산이여    산과함께 살리라 산처럼 살리라 《즐거운 산행길》 내마음 울적해지면 산으로 올라가요    아름다운 골짜기와 맑은 시냇물 산등성이를 건너서 계곡 깊숙히    봉우리에 올라서면 야호 메아리 야호 야호 야-호 야야야-호  즐거운 산행길이 었어요 저녘노을 붉게물들면 산등성이에 걸터앉아    커피 한모금 끓여놓고 먼산을 바라봐 내마음도 노을처럼 붉게타올라    환희에찬 마음으로 돌아가리라 야호 야호 야-호 야야야-호  즐거운 산행길이 었어요 《정든 이 산정에》 산에서 살면서 산처럼 살자던    우리들 모두모여 여기왔네 그리운 계곡 그리운 산정    정든 이산정위에  우리또 왔네 산새들 노래는 우리를 반기고    계곡에 울려퍼진 요들소리 정다운 계곡 정다운 산정    정든 이산정위에 우리또 왔네 자일에 이은정 바위를 오르며     구름위에 내살집을짓고 우리는 간다 저높은 산에    정든 이산정위에 우리또 왔네 《명산의 노래》 잘있거라 설악아 다시오는 날까지    대청봉에 피어있는 에델바이스 뒤돌아 보면은 서북주능선   눈감으면 떠오르는 천불동계곡 잘있거라 지리야 다시오는날까지   청황봉에 붉게물든 저녘노을 뒤돌아 보면은 세석대평전   눈감으면 떠오르는 칠선동계곡     잘있거라 한라야 다시오는날까지   백록담에 펼쳐있는 캠프사이트 뒤돌아 보면은 개미주능선    눈감으면 떠오르는 탐라계곡 잘있거라 소백아 다시오는 날까지  비로봉에서 불러보는 야호야호 뒤돌아 보면은 소백주능선    눈감으면 떠오르는 희방폭포 《산 이야기》 아주먼 옛날에 어떤 가난한 집에  말없는 산사내가 한사람 살았네 어느날 그사내 만난 한 아가씨와  오가는 대화속에 사랑이 싹텄네 하지만 그녀는 멀리 떠나면서   다음에 만날날을 약속해 주었네 세월이 흘러서 온다는 그날은   지나가 버렸건만 오지를 않았네 어느날 그사내 바위를 하면서   그녀를 생각하다 뚝 떨어져 버렸네 의식을 잃은채 마지막 한말은  산사나이는 사랑을 하지 말라고요 산사나이는 사랑을 하지 말라고요. 《클라이머의 기쁨》 찬란하게 솟는햇살 받으며    반짝이는 바위벽을 오를때 하늘처럼 맑고푸른 너와나의 가슴에 구름처럼 밀리는 이기쁨  밀리는 이기쁨 눈보라가 찾아드는 계곡에   얼어붙은 빙벽위를 오를때 호수처럼 잔잔하던 너와나의 가슴에 파도처럼 밀리는 이기쁨  밀리는 이기쁨 《산》 어려서도 산이좋았네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도 몰래 신바람 났네 젊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앞산에 훨훨 단풍이 타면  나는 나는 산이 되겠소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온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날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보면 볼수록 정깊은 산이좋아서  하루 또하루 지내면 산이 좋아서 ... 나는 나는 산이 되겠소 《한국 등산학교 교가》 두팔을 들어 하늘을 열고 구름을 걷어 어두움깨며 높이로만 올라붙은 젊은 슬기는 앞길이 험할수록 발밑을 본다.  갈고 닦고 배워라. 앞장을 서라. 나라를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한국 등산 학교가 길을 뚫는다. 다리를 들어 무지개 밟고 햇귀를 잡아 누리 밝히며 오늘도봉(설악) 수련에 내일정상을 기약하는 우리는 굳센의지다. 바위도 눈얼음도 익히고 다져 겨레를 등에 업고 산을 오른다. 한국 등산 학교가 높이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