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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가시 (ogi21@hanmail.net)
◎ 2006/9/7(목) 19:59 (MSIE6.0,WindowsNT5.1) 218.235.109.141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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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가을입니다, 선생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세탁소에 다녀오다가 앞산 위로 떠오르는 달이 얼마나 크던지 깜짝 놀랬어요.
오늘이 보름이긴 하지만요.
모처럼 정말 커다란 징 같은, 북 같은, 달을 한참 바라보다가, 두드리다가, 끌어안다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한 고비 넘은 것 같습니다.
이제 뒷걸음만 치지 말라는 이정표를 받았습니다.
윷놀이할 때 있잖아요, 그 뒤또 같은 것!
실컨 길 잘 가다가 집 앞에서 뒷또를 던져 다시 먼길을 돌면 안되잖아요.ㅎㅎ
늘 곁에서 지켜주시고 기운 주신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부산에서 가시, 보름달 등에 업혀 잠시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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