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다명 (ashleyh@hanmail.net)
◎ 2006/8/1(화) 12:08 (MSIE6.0) 65.33.174.209 1280x1024
Re..올 때마다  

올 때마다 가시가 있어서 반갑다고 튀어 들어오는데
이번엔 진짜로 대박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쌤!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거기 워디에 뭘 심다가 생각하신 듯싶네요 ㅎㅎ
혹시 호박을 심으시다가?
하하하 하여간에 반갑습니다.
씨앗처럼 또록또록 말씀이 살아 있는 시였습니다.

┼ 지킴이(hyangjio@hanmail.net) : Re.. 이 연장이 사는 법 ┼
│ 가시!
│ 기쁜 소식을 물어다 주었네.
│ 집콕을 너무 오래 해서 더운날
│ 반가운 소식이네.
│ 그 강변 열린 아지트가 주는 선물인가 보이.
│ 며칠만 더 고생하면 잠깐 쉴 수 있을 것 같으이.
│ 그대 일도 잘 풀려가리라 믿네.
│
│ 여기 궁금해하는 시 찾아서 올려두네.
│
│ 여름 잘 지내!
│
│

    │

    이 연장이 사는 법


    │   ― 호미
    │
    │                            이 향 지
    │
    │                    
    │ 이 연장에 대해서 조금 안다
    │
    │ 나는 흙을 판다
    │ 나는 흙을 덮는다
    │ 나는 파지 팔지 않는다
    │ 나는 흙이 조금 묻어서 돌아온다
    │ 나는 굳이 흙을 씻지 않는다
    │ 물이 마르면 흙은 알아서 떨어져 간다
    │
    │ 흙을 파고 덮는 짧은 사이에 씨앗을 넣었다
    │ 흙은 알아서 길게 먹이고 재우고 키워준다
    │ 씨앗은 알아서 일찍 죽거나 서리 내릴 때까지 산다
    │
    │ 이 연장은 죽은 것을 캐거나 산 것을 옮길 때도 사용된다
    │ 흙은 알아서 가슴을 뜯어주거나 엉덩이를 들어준다
    │ 흙은 알아서 남몰래 삭이거나 뼈를 남겨준다
    │
    │ 흙이 문을 닫고 겨울여행을 떠나면 이 연장도 알아서 쉰다
    │
    │ 이 연장의 끝은 놀고 있을 때 빛이 죽는다
    │
    │ (2006.3월호.) 현대문학 수록.

│
│ ┼ 가시(ogi21@hanmail.net) :  이 연장이 사는 법 ┼
│ │ 샘, 축하드려요.
│ │ 2분기우수작품으로 선정되셨네요.
│ │ 작품을 못 찾아 못 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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