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동율 (jdyjkdb@hanmail.net)
◎ 2005/6/5(일) 23:31 (MSIE6.0,Windows98) 218.155.240.123 1024x768
6월의 언덕  

오금리 골짜기의 논배미들이 어느새 여린모로 가득차고
이제 막 시작한 여름햇살은 하루하루 뜨겁게 달쿼지며
부지런한 농부와 함께 풍요로운 들판을 가꿔 갑니다.

뜨락의 화단엔 작약꽃을 마지막으로 봄꽃들이 물러가고, 이제 붉은 장미가 여름햇볕처럼
붉게 타오르며  앞으로 다가 올 정열의 여름을 예고해 줍니다.
그동안도 선생님 별고 없으셨겠죠? 공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지난 5월달에 세 번이나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산나물 채취였습니다.
양구와 인제사이에 있는 대암산과 봉평에 있는 덕거리계곡, 그리고 오대산쪽의 방아다리
약수 앞능선을 다녀왔습니다.
참나물과 모시대, 참취, 곰취, 신서방나물, 박쥐취.....................
몇 년을 산에 다니다보니 산나물이름도 많이 알고 어느정도 뜯을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덕거리계곡에서는 곰취밭을 만나서 커다란 자루를 가득 채워서 내려오는 기쁨도 누렸답니다.
선생님,언제 이곳에 내려 오시면 아내가 양념간장에 고이고이 재어놓은
곰취나물 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6월의 언덕은 아카시아꽃도 지고, 뻐꾸기소리만 언덕을 넘나듭니다.
뽕나무의 오디열매와 벚나무의 버찌가 까맣게 익는 6월,
(옛날 이맘때쯤이면 황금물결 출렁이는 보리밭도 볼만했는데...........)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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