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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월의 숲을 찾아 떠나고 돌아오면서, 지난 주에는 산나물도 선물로
얻었습니다. 아 참, 금대봉에서 대덕산으로 가기 전에 고목나무 샘에서
검룡소 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제당금샘이 하나 더 있고. 검룡소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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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꽃산행으로 참 좋은 산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에는 꽃들이
만개했는데, 올해는 조금씩 늦게 개화해서 더 살뜰하기만
한 꽃몽오리들이었습니다.초롱꽃과 둥굴레는 몽오리가 막
피고 있었고, 세잎종덩굴도 입술이 열리지 않았고 붉은
병꽃도 입술을 아직 포갠채 웃고 있었습니다. 검룡소에서
나오는 길에도 지난 해와 달리 기린초는 노랗게 피었지만
한 주 정도 지나야 형형색색의 잔치를 누릴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사진을 별로 찍지 않고 있는 그대로 눈과 마음으로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검룡소에서 나오다 보면 층층나무인지
하얀꽃이 눈부시게 피었더군요. 향기가 별로 없던데, 하얀
나비떼처럼 핀 꽃무리만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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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에서 나와 하장 쪽으로 가다보면 금방 예수원을
만나게 되지요. 그 숲도 아름답기에 들어갔더니 산나무 채취하는 아지매와
아저씨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곤드레를 확실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길목에 앉아서 통행세를 내라고 했지요.^^ 곤드레라요, 제일 맛있는
거라요. 이파리가 넙적한 것을 보여주면서 가르쳐주길래 쌈싸먹을만큼
달라고 했더니 듬북 주셔서 맛난 점심을 먹고 또 다른 아저씨가 내려오시길래
통행세 대신 산나물 종류를 물었더니, 갓나물이란 것도 주셨는데. 곤드레라고
주신 것이 아무리 봐도 참취나물인걸요. 또 하장 댓재를 찾아 가다가
산 아지매에게 여쭈어보니, 곤드레와 취나물을 따로 구분하신 분도 있고,
취나물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곤드레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고, 샘플로
얻은 것은 10분도 되지 않아서 숨이 죽어서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제가 분명히 아는 것은 참취나물을 포함해서 취나물 서너 종류인데,
나중에 정선 재래시장에서 곤드레가 분명히 따로 있다는 것을 확안했을
뿐입니다. 저도 두타산 중턱에서 유난히 향기 강한 참취나물 한 봉지
채취했습니다.
샘, 한 접시 보내드리니 혹, 황사바람에 입맛을 잃으셨다면
그 특유의 향으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월의 무공해 신록과
검룡소의 맑은 물을 놓고 갑니다. 가까이 계시면 정말 드리고 싶을 정도로
향이 강합니다. 오월의 푸른 숲에서 생의 스승을 생각했습니다. 사진
몇 컷은 부실하지만 제가 가져온 시선한 느낌을 놓고 갑니다. 이천골
밤 하늘은 투명합니다. 좋은 아침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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