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선생님,
어제는 지상으로 다녀봤더니(저는 늘 땅 속으로만 다녀서...)
부산의 지상에도 가을이 닿았더군요.
가로수의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어요.
아랫동네에 있어서 뭐든지 젤로 늦은 부산은, 꼭 저랑 닮았어요.
지각에 연착에...
그래도 이렇게 늦는다는 건 남들보다 더 오래 누린다는 게 되겠지요?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 날이라 만지던 것 마저 끝낼 참입니다.
선생님은 이미 끝내셨겠지요?
저는 성직자 반열이라 주말엔 또 죽어라 일해야 하잖아요. ㅎㅎ
곁에서 제 지줏대가 되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뽀뽀!
음악 : Silent 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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