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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권애숙 (ogi21@hanmail.net)
◎ 2004/10/21(목) 07:29 (MSIE6.0,WindowsNT5.1) 221.141.220.233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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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람 속에 혼자 서서 93년을 버텨 온
이 땅의 야윈 나무들 중 가장 힘들게 버텨온 한 그루를...'
슬프게 보내고 계실 선생님,
오늘 아침에서야 비보를 접합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영면하신 어머님은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별 하나로 다시 뜰 것입니다.
87년 째 여윈 몸으로 바람 속에 버티고 선 또 다른 나무 한 그루를
곁에서 바라보고 있는 저는 오늘 그 꺼칠한 고목에 손 한 번 얹어봐야겠다 싶습니다.
삼가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산에서 권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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