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으로 접어들면서 길쭉하게 자란 철쭉은 아진 터지지 않은
몽호리가 많았다. 태백산 철쭉이 6월 초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모든 꽃들의 개화가 조금 늦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꽃의 이름은 아직 학인하지 못하고
있다. 노란 꽃 중에는 동의 나물도 있고, 양지 나물도 있어서 사진을 찍을 대는 동의 나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조금 다른 것 같아서 확인
중이다.
은방울꽃은 오월의 두타산과 검룡소에서 마악 피기 시작하더니
선자령에서는 만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요즈음 둥글레는 어디서나 흔하게 핀 것을
발견된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작은 난처럼 씩이 올라와서 은방울과 혼돈을 주기도 했다.
요강나물이란 것은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확인했다. 선자령
능선 길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대부분 개화되기 직전으로 거무튀튀한 몽오리를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무슨 열매인가 했다. 오른 쪽은 노랑부늬
붓꽃이고, 아래는 아직 확인 못함.
샘, 오월을 보내면서 부산 몰운대 일몰을 보고 왔습니다. 가는 길은 동해를 돌아서 멀리 갔습니다. 덕분에 대괸령에서 선자령을 오르고 내렸지요. 거기서 만난 꽃들입니다. 모르는 꽃이름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모른채 좀더 지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을까요? 여름, 더위에 지지 말기입니다. 저는 밤이면 숲에서 아무도 몰래 자지러지다 아무렇지도 않게 피고 지는 꽃몽오리 같습니다. 여름이 깊어지기 전에 새벽을 만나러 갈 생각입니다. 숲의 향을 조금 흘리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