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동율 (jdyjkdb@hanmail.net)
◎ 2005/2/23(수) 19:53 (MSIE6.0,Windows98) 61.79.162.238 1024x768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보름달이............  

커다란 보름달이 참나무둥치를 타고 오르더니 나뭇가지에
걸려 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큰 정월 대보름달!
동해바다 심해에서 깨끗이 씻어서 막 건져 올린듯한 맑은 보름달,
조금후면 돗대도 없이 삿대도 없이 넓은 하늘을 밤새 홀로 흘러가겠죠.
"달님, 올 한해도 제가 소망하는 모든것이 이루어지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달님에게 맹세 하겠습니다. 모든면에서 작년보다 더 노력하겠노라고
말입니다"

이곳, 오금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에 산제를 지낸답니다.
아침에 동네이장님이 점심은 회관에서 대접을 한다고 몇 번 방송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참석을 못 할것 같아서 미리 잠깐 들려서 술 한잔을 마시고
왔습니다. 윷가락도 준비해 놓은걸 보니 재미있을것 같은데..........

오늘 김포로 쌀항아리 배달을 갔다왔습니다. 화물차에 항아리를 가득싣고 아이들도
모두 태우고 여행겸 다녀 왔습니다. 아내는 집안 청소를 한다고 집에남고, 모처럼
4부자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면서 차안에서 낱 말 잇기를 하였는데 올림픽도로
입구까지 가도 결판이 나질 않아서 그만 끝내고 눈에들어오는 아차산, 워커힐호텔등을
설명해주고, 올림픽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63빌딩, KBS본관, 국회의사당을 가리켜주고
상암경기장, 난지도쓰레기산을 강너머로 보며 올림픽도로의 끝에서 김포대명항을 가는 길로
접어들어 거래처인 가구공장엘 다녀왔습니다.
마침 오늘이 보름명절이라 그냥 가기도 뭐해서 아내에게 부탁해서 콩떡을 해서 가져갔더니
그곳의 사장님이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올 해는 그분께서도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이들과 함께 저녁때가 다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말하기를 집에서 청소를
하는데 마을회관에서 큰 말다툼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윷놀이를 하다 또 싸움이 난 모양입니다. 앞 집 아저씨가 오셔야 정황을 알 수 있을텐데.......
통나무 몇 개를 패다보니 빠르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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