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동률 (jdyjkdb@hanmail.net)
◎ 2006/9/8(금) 16:01 (MSIE6.0,WindowsNT5.1,SV1) 218.155.239.99 1280x960
윤칠월 보름달  

지난 밤,둥근달이 너무크고 밝아서
윤칠월에 찾아온, 저 달이 호적상 한가위달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늘, 하늘은 우울하게 내려안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회색 빛 하늘입니다.
아내가 비가오면 고추를 걷어놓으라고
당부를 해서 점심 낮잠도 설치고 자꾸 창밖만 내다봅니다.
비가 내려야 나의 임무가 시작될텐데..............

땀내로 가득하던 대지가 며 칠사이에 푹 주눅이들고
벌써 마음은  앞서서
"올 겨울 너무 추우면 안될텐데......"
가을이 자리도 잡기전에 겨울걱정을 합니다.

선생님,집앞에 심어놓은 코스모스와 과꽃이 드디어 피었습니다.
다른 꽃들은 일찍자라고 일찍 피는데
처서가 지나고 백로가 되어서야 꽃을 만들었습니다.
저 꽃의 끝자락엔  보이지않는 서릿발이 엉켜있겠죠.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하는데 정말 잠깐 정신만 놓아도
찢어버리지못한 지난달 달력이 나를 조롱합니다.
세븐에이트, 비겐크림톤은( 제약회사의 염모제) 교대로 이미
나의 머리에 입성하고 나의 인생도
백로의 절기쯤 와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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