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지킴이 (hyangjio@hanmail.net)
◎ 2006/7/31(월) 16:53 (MSIE6.0,WindowsNT5.1) 59.13.114.135 1024x768
|
Re.. 이 연장이 사는 법
가시!
기쁜 소식을 물어다 주었네.
집콕을 너무 오래 해서 더운날
반가운 소식이네.
그 강변 열린 아지트가 주는 선물인가 보이.
며칠만 더 고생하면 잠깐 쉴 수 있을 것 같으이.
그대 일도 잘 풀려가리라 믿네.
여기 궁금해하는 시 찾아서 올려두네.
여름 잘 지내!
이 연장이 사는 법
― 호미
이 향 지
이 연장에 대해서 조금 안다
나는 흙을 판다
나는 흙을 덮는다
나는 파지 팔지 않는다
나는 흙이 조금 묻어서 돌아온다
나는 굳이 흙을 씻지 않는다
물이 마르면 흙은 알아서 떨어져 간다
흙을 파고 덮는 짧은 사이에 씨앗을 넣었다
흙은 알아서 길게 먹이고 재우고 키워준다
씨앗은 알아서 일찍 죽거나 서리 내릴 때까지 산다
이 연장은 죽은 것을 캐거나 산 것을 옮길 때도 사용된다
흙은 알아서 가슴을 뜯어주거나 엉덩이를 들어준다
흙은 알아서 남몰래 삭이거나 뼈를 남겨준다
흙이 문을 닫고 겨울여행을 떠나면 이 연장도 알아서 쉰다
이 연장의 끝은 놀고 있을 때 빛이 죽는다
(2006.3월호.) 현대문학 수록.
┼ 가시(ogi21@hanmail.net) : 이 연장이 사는 법 ┼
│ 샘, 축하드려요.
│ 2분기우수작품으로 선정되셨네요.
│ 작품을 못 찾아 못 얹습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