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휴 (ihuecrea@chol.com)
◎ 2005/9/21(수) 01:33 (MSIE6.0,Windows98) 218.147.229.71 1024x768
|
새총을 들고 새가 된 아이
아이가 말하기를,

-사람이 사는 길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르게 사는 것과 잘 못 사는 길이 있는데, 그 중에 잘못 사는 길은 아주 쉽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습관대로 사는 것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르게 사는 길은 조금 어려운 길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을 고집하지 않는 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가는 길입니다. 그것은 착한 마음을 잃지 않는 길입니다. 나도 잘못 살아보았는데, 그것은 편하고 쉽습니다. 그러나 다툼이 생기는 일이고, 그렇게 어름다운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힘들지만 노력해서 바르게 사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열 네 살 아이의 글짓기 내용입니다. 언제나 '예' 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궁굼한 것을 물을 줄 아는 태도는 행복을 주며 매우 신뢰가 갑니다. 아이의 순수하고 맑은 시심이 느껴지는 경이로운 세상에서 가을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단풍 나뭇가지를 다듬어서 새총을 만들어 주었더니 매일 저렇게 새가 되곤 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셨지요? 저희는 추석 연휴를 끼고 나흘간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먼 곳(캐나다)에서 온 가족들과 단순하게 아이의 눈 높이 마음으로 노동 뒤에 오는 쾌감을 만끽하며 감기는 눈을 비비면서 공기 놀이와 윷놀이를 했고, 어김 없이 노모의 바램대로 송편을 한 말이나 빚어서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이 가을, 모든 것이 넉넉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