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동율 (jdyjkdb@hanmail.net)
◎ 2005/7/17(일) 09:12 (MSIE6.0,WindowsNT5.1,SV1) 218.155.239.130 1024x768
삼복중의 여름나기  

무덥고 습한공기, 가끔씩 쏟아지는 소낙비,
이육사 시인께서는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했는데.........
해마다 7월은 우기의 계절로 접어 듭니다.
장마철에 선생님께서도 별고 없으셨는지요?
오랜만에 선생님께 인사 올립니다.

7월도 벌써 초복이 지나가고 중복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초복에 우리집 백구가 없어졌다는 것, 아내가 많이 서운해 했습니다.
개를 여러마리 기르다보니 사료값도 만만치않고 ............
동네 어른들께서 개는 너무 오래 길러도 안된다고 하길래 작정하고
넘겨 버렸습니다.
며칠후면 또 진도개를 가져오기로 했거든요. 요즈음 마당 이쪽저쪽에 닭이며
청둥오리, 금계를 널려 놨더니 관리하는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열의 계절이라 그런지, 요즈음 피는꽃은 모두가 붉그레 합니다.
칸나가 그렇고, 키가큰 참나리가 그렇고,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 능소화도 만개를
해서 담장 주위가 붉게 빛이 납니다.
10여년 전에 태안반도 끝자락에서 캐온 범부채도 하나 둘씩
꽃을 피워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요즈음 한동안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컴퓨터가 오래되니까 이곳저곳에서
말썽을 부리고 수리비만 자꾸들어가길래 큰 마음 먹고 새 걸로 들여 놨습니다.
액정판에 19인치 모니처, 광 마우스,
좋긴 좋은데 좋은만큼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오늘보낸 편지는 좋은 기계로 글씨를 박아서 방명록의 글씨도 선명해 보일것입니다.
선생님,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 유의 하시고
저희집 문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이곳을 지나가신다면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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