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그랬었네 바로 그날..^^
그날 그대 글을 읽고는 답장 쓸 겨를도 없이 떠났다가
열 이틀만에 돌아왔네
싼 항공권 좋아하다가 고생을 된통 했었네만 수확은 좋았다네.
시애틀공항에서 갈아탈 경우
시간을 충분히 갖고가지않으면 언제나 문제가 생기더라
꼭 기억해 두시게
특히 외국에서 외국으로 통과할때...^^
올때도 거길 거쳐왔네 또 시간이 늦어서 동동거렸다네
문제는 동경쪽에 태풍이 불어서 오사카에 불시착을 한 때문에
하룻밤 하루낮을 공항대합실에서 쭈그리하게 지내다 간신히 다른 회사 비행기로 갈아타고 왔네
에에 너무 고생을 했더니 삭신이 모두 나무토막 같구먼...
잘 있게...전화번호를 적어가지 않아서 전화도 못하고 온게 내내 섭섭해...^^
┼ 별(byulkkm@hanmail.net) : Re..오늘이겠네요.. 향지샘 ┼
│ '남겨두고 온 길이 한없이 마음을 끌어 당겨서
│ 없는 기운'을 내서 다시 떠나는 길..
│
│ 울컥 마음에 와 닿아요
│ 추석날엔 발코니에 나가서 바다 저 편을 돌아왔을 달도 보았구요
│ 한인마트에서 사다 논 떡국 송편대신 끓여 먹었어요(웬지 허전해서..)
│ 각종 인종들과 섞여 초급영어를 배우는 시간엔
│ 오히려 맘이 겸허해 지기도 해요
│ 배움의 정도.. 나이.. 뭘 하는 사람인가 이런 따위 아예 접어둔 채
│ 단지 말을 하고 싶다는 욕구....
│ 그래도 그 반의 사람들은 일단 선생님 말 잘 알아듣고 말들도 다 잘하더군요
│ 문법이야 유일한 코리안인 제가 그나마 강하지만...
│ 샘, 오늘은 하루종일 하늘을 볼 것 같군요
│ 샘도 샌프란시스코 반도 스쳐가실 때 드문드문 하늘 아래 보고 싶으시면
│ 그 쯤 별이 내 생각하고 있구나 여기세요
│ 그럼 평안한 여행길 되시길 바라며
│ 이만 줄입니다
│ Good - luck to you!
│
│ ┼ 지킴이(hyangji@poemgate.com) : Re..별아~~~~~~~~~~~~^0^ ┼
│ │ 멀구나!
│ │ 그대가 보았다는 달이
│ │ 여기서 내가 열시간쯤 먼저 본 달이 겠지
│ │ 지구를 돌리고 돌려서 그대 머무는 샌프란시스코 상공에 도착할 때까지
│ │ 조금 더 둥글어 졌을테지
│ │ 하나의 달을 몇시간의 시차를 두고 만날 수 있는 곳
│ │ 지구는 참 불가사의한 별이 아닌가싶네
│ │
│ │ 그 하나뿐인 별 위에서 사람들은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지
│ │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
│ │ 어느 민족에게나 명절은 그 모든 싸움을 접고 핏줄을 헤아리며 넉넉해지는 시기가 아닌가싶네.
│ │ 인간들은 다 자신이 피해 갈 수 있는 공간을 시간 속에 마련해 두는 동물이라네..
│ │
│ │ 며칠 바빴네
│ │ 지난 여름은 간신히 간신히 살아넘었고
│ │ 이제야 간신히 기운을 조금 차리고 다시 일어서는 중일세
│ │
│ │ 나흘 후면 그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시애틀 공항에 잠깐 내릴 것이네
│ │ 갑자기 하늘이 바라보고 싶어지면 내가 스쳐가는 시간임을 알아차려 주시게...
│ │
│ │ 준비하느라 좀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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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다니다 남겨두고 온 길이 한없이 마음을 끌어 당겨서
│ │ 없는 기운을 내어서 다시 가는 길이라네.
│ │ 긴 인사는 우리 서로 마음으로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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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잘 쇠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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